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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얀마 체류 국민 피해 접수 없어"


입력 2021.02.03 00:00 수정 2021.02.02 21:1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쿠데타 발생 하루 지나서야

정부 '공식 입장' 내놓기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의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외교부는 2일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규모는 대략 3500여명 내외라고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현재 주미얀마 대사관은 본국 정부와의 유기적인 소통 하에 현지에서의 가용한 통신수단을 적극 활용해 한인회 및 진출 기업에 현지 상황을 전파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앞서 외교부 당국자가 미얀마 체류 국민 규모를 3800여명으로 추산한 것이 이날 3500여명으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선 "(관련 통계는) 어디까지나 추산치"라며 "일반적으로 3500명에서 3800명 수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다소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교민 규모를 3800여명으로 추산하며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웅산 수치 등 '구금자 석방' 촉구
"합법적·민주적 절차 따른 평화적 문제해결 희망"


미얀마 군인들이 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국회의사당으로 통하는 도로를 장갑차와 바리케이드로 가로막고 경비하고 있다. ⓒAP/뉴시스

외교부는 이날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공식 성명도 발표했다. 국제사회가 쿠데타 발생 당일 규탄 성명을 쏟아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늑장 성명'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내 정세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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