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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최대 실적...“엘리온, 검은사막 넘어선다”


입력 2021.02.08 10:48 수정 2021.02.08 10:5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연간 매출 4955억원, 영업익 666억원

엘리온, 출시 1개월간 판매액 100억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8일 진행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매출 4955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6.72%, 90.13%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142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69.1%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올해 10여작의 게임을 출시를 예고했다. 엘리온과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의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로 확장하고 ‘오딘:발할라 라이징’, ‘월드플리퍼’, ‘테라파이어’ 등 글로벌 순차 출시로 지속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엘리온의 경우 안정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으며 글로벌 히트작 ‘검은사막’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12월 론칭한 '엘리온'은 콘솔과 스팀에서 채택하는 바이투플레이(유료판매) 모델을 적용해 출시 1개월간 100억원의 판매금액을 달성했다”며 “서비스 초기 단계지만 가입자당 높은 매출 효율과 재방문율, MMORPG 평균 이상의 긴 플레이 시간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적 수익 지표도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엘리온은 이용자 규모는 적지만 ‘검은사막’과 비교하면 이용자당 매출은 1개월 기준 약 8배 이상, 30일 시점의 리텐션은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PC방 이용이 정상화되면 PC방을 통해 바이투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까지 확보해 국내 성과를 증대할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검은사막’ 이상의 성과달성을 목표로 하며 ‘검은사막’의 경우 국내 대비 해외에서 3배 이상을 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 ‘오딘’은 2분기 중에 국내에 선보인다. 대만 지역에는 하반기 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의 엔드 콘텐츠는 PvP에 집중돼 있으며,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을 MMO 세계에 담아내기 위해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된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제작한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은 3분기 정식 출시한다. 영원회귀는 지난해 스팀 얼리액세스 이후 동시접속자 5만명 돌파하며 호응을 얻었다. 전체 이용자 중 해외 비중이 40%에 달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이용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세로 글로벌 IP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들어온 공모자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사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게임이라는 콘텐츠와 접목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적인 접근을 하는 회사에 투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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