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짓 해도 감옥 안 간다니 文정권 신났다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건 죽은 날 머지 않아서
정권 전횡 심해지는 건 심판의 날 다가온단 뜻
서울시장 보선서 썩은 세력에 심판 내려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법관 탄핵은 '괴물'이 돼버린 거대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쫄보' 김명수 대법원장의 합작품이라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썩은 세력'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판사의 사표를 세 번 반려한 뒤, 여당이 임 판사만 탄핵하는 안을 꺼내들었다"며 "짜고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법관 탄핵이 거대 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쫄보'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전임 대통령 탄핵 결정의 가장 큰 이유가 대통령으로서 헌법수호 의지가 없다는 것이었다면,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이라는 헌법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는 사법부 수장에게 합당한 처분은 뭐냐"며,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을 그만하고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안 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뿐만 아니라 법관 탄핵의 또 하나의 축인 집권 세력을 향해서도 경고장을 던졌다.
안철수 대표는 "법치주의의 보루인 사법부가 청와대와 여당 눈치 보는 사람의 전횡으로 흔들리는 사이, 가장 신이 난 것은 문재인정권의 권력자들"이라며 "무슨 짓을 해도 감옥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국민을 무시하고 역사에 죄를 짓는 일들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매미가 유독 시끄럽게 우는 것은 죽을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권의 전횡이 심해진다는 것은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 썩은 세력에게 국민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