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의용·권칠승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전달한 '캐모마일'과 '스위트피' 꽃다발에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황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황 장관 배우자에게 캐모마일과 스위트피로 구성된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는 각각 '역경에 굴하지 않는 힘'과 '행복'을 뜻한다.
앞서 황 장관에 대한 해외 가족여행 논란, 한 달 생활비 60만원 논란, 자녀 편법 조기유학 논란 등이 제기된 만큼, 문 대통령이 황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 장관 배우자에게는 '세계 속의 한국'을 의미하는 비모란선인장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가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 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 달라는 당부의 의미가 담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더불어 권 장관 부친에게는 '당신을 보호해 드릴게요'를 뜻하는 말채나무와 '희망'을 뜻하는 개나리로 구성된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달라는 당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