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맨유 기록 깬 맨시티…완벽한 EPL 독주체제


입력 2021.02.18 07:43 수정 2021.02.18 07: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에버튼 원정서 승리하며 2위와 승점 10점 차

새해 들어서만 10연승으로 잉글랜드 신기록

공식경기 17연승을 기록한 맨시티. ⓒ 뉴시스

이보다 강한 팀이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연승 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16라운드 순연 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4경기를 치른 현재 맨시티는 16승 5무 2패(승점 56)째를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를 승점 10 차이로 벌리며 완벽한 독주 체제를 갖췄다.


경기 전 리그에서 11연승, 모든 공식전 포함 1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중앙으로 밀집시키는 대형으로 맞섰다.


전반전까지는 안첼로티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에버튼은 전반 32분 필 포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6분 뒤 디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문전에 있던 히샬리송의 몸을 맞고 들어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들어 맨시티의 총공세가 시작되며 에버튼 수비진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날 맨시티는 볼 점유율 71%-29%라는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에버튼을 가둬둔 채 공격을 퍼부었다.


슈팅 숫자에서도 16-3(유효슈팅 7-2)으로 앞서나간 맨시티는 후반 19분 마레즈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짧게 내준 걸 마레즈가 슈팅했다. 이것이 골대를 때린 뒤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마레즈의 득점으로 맨시티는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정신없는 패스 플레이로 에버튼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한 맨시티는 후반 19분 마레즈의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2분에도 베르나르도 실바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환호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 뉴시스

잉글랜드 1부 리그 기준, 새해 들어 10연승은 이번 맨시티가 최초다. 앞서 9연승 기록을 보유하던 팀은 1906년 볼턴 원더러스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었다. 특히 지역 라이벌 맨유가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우승 경쟁에서도 멀찌감치 달아난 맨시티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전반기까지 뚜렷한 강팀이 등장하지 않은 채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12월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맨시티가 연승 행진에 돌입했고 경쟁팀들이 부진한 사이 승점 차가 벌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2위 맨유의 승점 차를 10점 차이로 벌렸다. 2위 맨유(승점 46)와 9위 토트넘(승점 36)과의 승점 차가 같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상위권 순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속에서 홀로 독주 체제를 완성한 맨시티는 난전에서 벗어나 우승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