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377만8713주 발행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류긍선 대표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 동력 확보”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2199억4000만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킬로미터홀딩스를 대상으로 신주 377만871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2017년 TPG 투자 이후 3년 반 만에 진행되었으며, 3조4200억원(포스트머니 기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단순히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시작으로 자전거·셔틀·시외버스·기차 등 중단거리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까지 연결하며 ‘카카오 T’를 28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진화시켜왔다. 내비·주차·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약 2000만 명의 자차 소유 이용자를 확보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여유있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내 모빌리티 업계 대표 주자로서, 스타트업을 비롯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카카오 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