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적폐청산엔 환호하더니
수사 칼날 향하니 검찰 폐지하려 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여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추진에 대해 "삼권분립 파괴. 완전독재로 가려는 앞잡이 기구"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부 극성 의원들이 앞장서 검찰을 사실상 폐지하고 무력화하는 중대범죄수사처를 만든다고 난리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을 토벌할 땐 환호작약하다가, 수사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니 검찰총장을 쫓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며 "그래도 역부족이니 검찰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만든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 '미래지향적 발전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걸핏하면 친일파와 토착왜구몰이를 하던 정권"이라며 "상황이 하나도 달라진 게 없고, 일본의 입장 변화도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갈팡질팡 외교 메시지에 외교 기조만 중심을 못 잡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이미 국가채무가 1000조 가까이 돌파했고 채무 비율도 47.8%에 육박하는데,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어디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건지 1000조 가까운 국채는 어떻게 갚아갈 건지 전혀 답이 없다"며 "집권세력의 국고를 무시한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