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국 총괄하는 은행과장에 행시 44회 김연준 과장 발탁
감사담당관 등 4개 직위엔 7·9급 공채 및 특채 출신 인사 보임
금융위원회가 대규모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총괄과장을 발탁하는 등 여성간부들이 전진 배치됐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첫 여성 총괄과장으로 김연준 공정시장과장(행정고시 44회)을 은행과장에 발탁했다. 은행과장은 금융산업국의 총괄과장(선임 과장)이다.
금융위는 “김 과장은 그간 자본시장, 보험, 중소금융, 혁신 등 금융제도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아 왔으며 탁월한 업무성과로 조직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석란 금융시장분석과장(행시44회)이 서민금융과장에, 권유이 규제개혁법무담당관(행시45회)이 가계금융과장에 각각 보임되는 등 핵심 정책부서에 여성 과장들이 배치됐다.
또한 행시 46~49회 출신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주요 과장으로 발탁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신상훈 기업구조개선과장(행시46회), 전수한 뉴딜금융과장(행시48회), 송병관 기업회계팀장(행시49회), 윤현철 녹색금융팀장(행시49·50회)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7급 및 9급 공채 출신 과장을 확대하고 민간경력채용(특채) 출신 과장을 최초로 보임하는 등 균형인사도 강화했다. 강석민 감사담당관, 조충행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김효신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정현직 의사운영팀장까지 총 4개 직위를 7·9급 공채 및 특채 출신 과장으로 보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국정과제와 코로나19대응 금융정책, 뉴딜금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어 주요 과제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