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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지분 늘려…모친도 합류


입력 2021.03.04 17:36 수정 2021.03.04 17:3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박 상무, 9550주 장내 매수…김형일씨도 2만5875주 매입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금호석유화학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 중인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금호석화 개인 최대 주주인 박 상무는 지난 2일 회사 주식 955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약 20만원으로, 이번 지분 매입에 약 20억원이 소요됐다.


박 상무의 보유 주식은 304만6782주에서 305만6332주로, 지분율은 9.10%에서 9.13%로 증가했다.


박 상무는 또 모친인 김형일씨가 금호석화 주식을 2만5875주(0.08%) 매입했고, 김씨를 특별관계인으로 추가한다고 별도 공시했다. 모친 김씨의 주식 매입 비용은 약 55억원이다.


이에 따라 박 상무 측의 주식 지분율은 기존 10%에서 10.12%로 오르게 됐다.


다만 이번에 확보한 지분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갖지는 못한다.


재계는 이달 중으로 열리는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우군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총 이후 행보까지 염두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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