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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빛바랜 풀타임…통한의 PK 헌납


입력 2021.03.10 21:24 수정 2021.03.10 21: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성남FC와 경기서 올 시즌 첫 풀타임 소화

후반 42분 핸드볼 반칙으로 선제골 빌미 제공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성남FC와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지난 7일 홈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던 서울이지만 이날 패배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전 경기서 후반 27분 교체아웃 되며 주중 성남전을 대비했던 기성용은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볼 배급과 공수 조율에 앞장선 기성용은 전반 35분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기며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8분에는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후반 30분에는 기성용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중원에서 정확한 롱패스로 측면에 자리한 나상호에게 공을 연결했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는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문전의 박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지만 아쉽게 슈팅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공이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성남FC와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은 후반 35분 서울 진영서 빼앗긴 공을 되찾아오려다 성남 뮬리치에게 무리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치명적인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성남 서보민의 롱 스로잉 때 나온 바운드 볼에 왼팔을 갖다 댔다. 이후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가 양한빈 골키퍼를 속이고 완벽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성남이 리드를 안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다급할 수밖에 없었다. 기성용은 경기 막판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처리하며 동점을 위해 분주히 나섰지만 서울은 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까지 95분 가량을 뛰며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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