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오 기점으로 자가격리 해제, 당장 실전 소화 무리
20일 시작되는 시범경기 이전에 타석 들어설 것으로 기대
‘추추트레인’ 추신수(SSG 랜더스)의 공식 활동이 마침내 시작된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추신수의 자가격리는 11일 정오를 기점으로 끝이 난다. 미국 메이저리그서 16시즌을 활약한 추신수는 지난달 연봉 27억 원에 SSG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귀국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추신수는 곧바로 경남 창원 모처에서 2주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이제 선수단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제 관심은 과연 추신수가 언제쯤 실전에 나설 지다. 자가격리 시간 동안 개인 훈련에 몰두해 온 추신수는 당장 실전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 본격적인 팀 훈련에 나서지도 않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되는 것도 숙제다.
이제 팀에 합류하는 만큼 훈련과 연습경기를 지켜보면서 서서히 실전을 위한 몸 상태를 만들어가면 된다.
그래도 첫 실전 경기 소화는 시범경기 전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KBO리그 시범경기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데 그 전에 한두 번이라도 타석에 들어서 감각을 익힐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으로 공을 때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신수의 연습경기 데뷔 타석은 오는 16일부터 대구서 열리는 삼성과 2연전 중에 나올 것이 유력하다. SSG는 17일 연습경기를 끝으로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0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일주일 가량 팀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삼성을 상대로 시범경기 전 최종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추신수에 대한 국내 미디어의 관심은 상당하다. 11일 열리는 SSG와 롯데의 연습경기 때 현장을 찾은 언론 관계자 숫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데 현장 분위기는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한다.
물론 추신수의 경기 출전 외에도 절친 이대호(롯데)와 만남 등 화젯거리가 풍성하다. 아직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이슈몰이를 시작하는 추신수의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