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구매 의혹에 구단 통해 입장문으로 반박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이 금지약물 구매 의혹에 대해서 반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전·현직 야구선수들의 금지약물 구매 의혹'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전 프로야구선수 이여상(37)이 2017년 당시 현역선수 A와 B에게 금지약물을 판매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1600만원씩 이여상에게 건넸다. A는 현역으로 뛰고 있고, B는 은퇴 후 아마추어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보도 이후 '송승준 의혹'이 불거지자 롯데는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송승준은 이여상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줬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단은 "해당 사건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당 구단 역시 최대한 협조해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승준은 입장문을 통해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2017년 이여상으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다"면서도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 약물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직접 되돌려 줬다.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음을 말씀드린다.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여상은 은퇴 후 자신이 운영하던 야구교실에서 청소년들에게 돈을 받고 금지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10개월 선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