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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합작사 알루토 출범…인포테인먼트 전문성 강화


입력 2021.03.15 13:26 수정 2021.03.15 13:3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알루토 15일 온라인 출범식…CEO에 애덤 울웨이

웹OS 기반 차량용 플랫폼 개발…SW 역량 눈길

LG마그나·ZKW와 VS 한축…전장 경쟁력 확대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왼쪽에서 세 번째)가 미하일 비코브(Mikhail Bykov, 왼쪽에서 네 번째) 룩소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과 지난해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스위스 소프트웨어(SW) 업체 룩소프트와 손잡고 만든 알루토가 미국 현지시간 15일 오전 8시 온라인 출범식을 열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향후 LG전자의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가 자동차 운영체제(OS)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알루토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그서핑(Plugsurfing)’ 창업자인 애덤 울웨이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알루토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LG전자와 룩소프트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은 뒤 설립을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1에서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직접 나서 알루토가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룩소프트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웹OS 오토 플랫폼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루토는 LG전자의 웹 운영체계(Web OS·이하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 뒷자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웹OS는 LG전자의 미래를 책임질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신사업인 전장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웹OS는 리눅스 기반으로 제작돼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스마트 TV, 차량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LG전자 웹OS 오토 로고.ⓒLG전자

특히 LG전자가 지난 2019년 개발한 웹OS 오토는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차량 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클라우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와 자동차 간 가교 역할을 해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은 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라며 “그만큼 소프트웨어 역량이 전장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알루토의 출범으로 LG전자는 종합 전장사업자로서 인프라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차량용 조명시스템 업체 ZKW를 인수한데 이어 오는 7월 세계 3위 차량용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략적인 투자와 협업를 통해 미래 사업인 자동차 전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자동차 운영 체제 시장은 2019년 45억 달러(약 5조1000억원)에서 2026년 120억 달러(약 13조6000억원)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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