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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측 "문제된 중국 비빔밥 PPL 취소 검토? 확인 중"


입력 2021.03.16 13:11 수정 2021.03.16 13:1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서경덕 교수 "해외에 비빔밥 중국음식이란 오해 일으킬 수도"

tvN이 '빈센조' 속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와 PPL 취소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빈센조' 측이 중국 기업 즈하이궈와 3~4억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해 총 주연배우 2차례, 나머지 2번은 브랜드를 단순 노출하기로 했지만, 논란이 일자 PPL 취소 협의에 들어갔다고 보도가 나왔다. '빈센조' 측은 기사 보도를 접하고 상세히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14일 방송한 '빈센조'에서는 홍차영(전여빈)이 빈센조 카사노(송중기)에게 비빔밥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브랜드가 노출됐다. 시청자들은 한국의 비빔밥을 중국 기업의 제품으로 홍보하는 것을 지적했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한복, 김치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어 시기상 더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빈센조'에 '중국산 비빔밥'이 PPL로 등장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빈센조'의 중국 제품 PPL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말하며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PPL은 한국을 타켓팅한 것이라기보다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 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겐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과 비빔밥 뉴욕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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