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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수소차 판매 1위…글로벌 점유율 69%


입력 2021.03.17 14:11 수정 2021.03.17 14:1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SNE리서치 분석…도요타·혼다와 격차 벌려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SNE리서치

지난해 전세계에서 현대차가 수소차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현대차와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9000대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과거 전세계 시장을 이끌었던 도요타 미라이(1세대)와 혼다 클래러티가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국가별로는 세계 2위인 중국 시장이 보조금 축소 등으로 위축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2위 도요타와 3위 혼다가 모델 판매 감소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다.


반면 현대차는 주력 모델 넥쏘가 33.6%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처음으로 6000대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도 2019년 45.3%에서 지난해 69.0%로 급등했다.


작년 4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한 2800여대에 그쳤다.


중국 시장과 함께 국내 시장도 보조금 소진 등으로 침체된 것이 주 요인이다. 다만 도요타는 일본에서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가 2배 이상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수소차 시장은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일본에 이어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잇달아 출시되면서 현대차와 도요타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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