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펠트 원정서 후반 교체투입 돼 20여분 소화
후반 31분 찾아온 한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 날려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20일(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르셀 자비처의 결승골을 앞세워 빌레펠트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리그 8경기 무패(7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57(17승 6무 3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는 승점 1차이다. 최근 흐름이 워낙 좋기 때문에 라이프치히는 이제 선두 등극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황희찬의 침묵은 다소 아쉽다.
황희찬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서 나가던 후반 25분 첫 교체 카드로 투입돼 20여분을 소화했다.
부지런함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뒤늦게 따라온 수비에 가로 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공간 침투까지는 완벽했지만 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후 황희찬은 남은 시간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리그서 아직까지 공격포인트가 없다.
교체로 꾸준하게 투입되고 있는 황희찬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팀이 워낙 잘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주전 경쟁서 밀려나 계속 백업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황희찬으로서는 경기 중에 찾아올 한 두 번의 기회 때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