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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일(일) 코로나19 종합] 확진자 456명…백신 이상반응 총 9782건


입력 2021.03.21 17:01 수정 2021.03.21 17:0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65세 이상도 AZ백신 접종 결정…정세균 "과학적 검증 믿고 적극 동참바람"

백신 접종후 뇌혈전 20대 사례 예의주시…"두통시 의료기관 방문" 당부

지난 4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백신 자체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56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만86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37명은 지역 감염자, 19명은 해외 유입 환자다.


지역별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는 299명으로 서울 124명, 경기 155명, 인천 20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 등이다.


완치 후 격리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379명 증가해 누적 9만328명을 기록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 104명을 포함해 총 6641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0시 기준 939명이 새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 1차 백신 접종자는 총 67만6587명을 기록했다. 백신 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1만9100명, 화이자 백신 5만7487명이다.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25건 늘어 총 9782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규 의심 신고자 25명 모두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일반 면역반응을 보였으며,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및 사망 사례는 추가로 접수되지 않았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는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6724명도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정세균 총리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 평가결과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내·외의 과학적 검증결과를 믿고,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 권고사항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만 65세 이상 접종 첫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공개 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일각의 불안감이 누그러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앞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임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접종을 보류하고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 영국·스코틀랜드 등의 연구 결과에서 고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 접종 시행으로 선회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백신이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혈액 응고와 매우 드물게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사례는 EMA가 밝힌 백신 접종 '주의사례'에 해당돼 당국이 원인 유발인자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액 응고 장애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면서도, 백신을 맞은 후 ▲숨참 ▲가슴 또는 복부 통증 ▲팔·다리의 부종 또는 차가워짐 ▲심각하거나 악화된 두통 ▲흐린 시야 ▲지속적인 출혈 ▲여러 개의 작은 멍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는 당부사항을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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