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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美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대체투자 전초기지"


입력 2021.03.26 11:04 수정 2021.03.26 11:0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6일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샌프란 사무소 개소식' 개최

북미 서부지역 대체투자 거점 확보…"네트워크 강화 기대"

한국투자공사(KIC)는 26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현지(좌)와 서울 중구 본사(우)에서 동시에 개소식 행사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투자공사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북미 벤처, 기술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해외 사무소를 신규 설립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2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을 기념해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김석진 KIC 운영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존 그레이(Jon Gray) 블랙스톤 그룹 President 겸 COO, 에릭 윌메스(Eric Wilmes) 싱가포르투자청(GIC) 샌프란시스코 지사장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에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2010), 런던(2011), 싱가포르(2017) 지사에 이은 KIC의 네 번째 해외 거점으로 뉴욕 지사 산하 조직으로 운영 된다.


KIC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를 통해 북미 서부지역의 대체투자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벤처, 기술 투자 등 대체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IC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831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이 약 84%, 대체자산은 15.3%를 차지하고 있다. KIC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위험분산을 위해 대체자산 규모를 향후 2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희남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북미 실리콘밸리 중심의 벤처, 기술투자는 현지 투자 이너서클(Inner circle)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국부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와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채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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