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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내곡동 의혹? 증거 제시하라…KBS, 땡하면 문재인 대통령"


입력 2021.03.30 11:57 수정 2021.03.30 12:1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투기라면 보상 많이 받아야 하는데

지정지구로 묶여 상대적으로 손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손해 볼 짓을 한 것이 왜 투기가 되느냐"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팩트를 가지고 공격을 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투기라든지 어떤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돈을 벌려고 했다면 오히려 주변 땅보다 (보상을) 많이 받아야 한다"며 오 후보 내곡동 땅의 경우 "지정지구로 묶여 지정지구로 묶이지 않은 땅보다 어떻게 보면 보상금이 굉장히 적었다. 그렇다면 손해를 본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과정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KBS 보도에 대해선 "오 후보가 가령 어디를 갔다고 한다면 적어도 영상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것을 뒷받침할 사람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해야 된다. 전언을 가지고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BS 보도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어떻게 보면 KBS가 정말 일관성 있다.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 시절 (9시) 땡하면 전두환 대통령이 나왔고, 지금은 땡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증언에 기초화 기사화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증언하는 사람이 얼마만큼 신뢰성 있느냐, 이 부분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어떤 커다란 쟁점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관련 증언이) 지금 나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이 정말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땅 측량 참여에 대해 증언한 사람이 당시 해당 지역에서 불법 경작을 했던 인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문제제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도 "정말 꼼짝 못할 증거와 논리를 가지고 제기하라는 말이다. 저희 같은 경우 등기부등본도 다 제기했고 합리적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을 다 공개를 했지만, 박영선 후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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