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민주당 박영선 격차 22.3%p
지난달 20~21일 조사보다 격차 더욱 벌어져
JTBC~리얼미터 조사서도 吳 57.1% 朴 36.1%
"여권 인사 임대료 인상…정부·여당에 실망"
지상파 3사가 합동으로 설문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과반인 50.5%의 지지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28.2%)를 여전히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3사가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50.5%,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은 28.2%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7.8%였다.
'내곡동 땅' 등 민주당의 거센 공세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사이의 격차는 지난달 20~21일 같은 조사에 비해 오히려 더 벌어졌다.
지난달 20~21일 지상파 3사가 같은 기관에 의뢰해 설문했을 때에는 오세훈 후보 47.0%, 박영선 후보 30.4%였다. 당시 설문에 비해 오 후보는 3.5%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2.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16.6%p에서 5.7%p 더 커지면서 22.3%p에 달하게 됐다.
이찬복 입소스 본부장은 SBS에 "최근 LH 직원 투기 의혹에 이어서 여권 인사의 임대료 인상 논란이 이슈화됐다"며 "지금 정부·여당에 느끼는 실망감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설문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무선ARS 100%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57.1%,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은 36.1%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1.0%p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