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서 입었던 햄스트링 부상 완쾌
강등권 목전 뉴캐슬 상대로 멀티골 기대돼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일어난 토트넘 손흥민이 뉴캐슬전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점 3 외에는 관심이 없는 토트넘이다. 29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4승 6무 9패(승점 48)를 기록, 리그 6위에 위치해있다. 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4위 첼시부터 8위 에버튼까지 승점 5 이내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려면 리그 17위 뉴캐슬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서 손흥민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을 털고 건강을 회복했다. 부분 훈련을 진행했고 오전에는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선발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경기 도중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소집에도 응할 수 없게 되며 런던서 치료에 전념했다.
다행히 회복은 빠르게 진행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SNS를 통해 부상에서 완쾌됐음을 알렸고 무리뉴 감독이 공식적으로 복귀를 발표함에 따라 다가올 뉴캐슬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손흥민의 이번 경기 숙제는 득점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UEFA 유로파리그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골맛을 봤으나 리그에서의 득점 행진은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리그에서는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롬위치전을 끝으로 두 달 가까이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공격 부문 기록은 13골-9도움으로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한때 선두를 달렸던 득점 레이스에서는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두권과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은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17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에 이어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16골,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과 패트릭 뱀포드(리즈)가 14골, 그리고 손흥민이 6위에 위치해있다.
선두권과 벌써 4골 차로 벌어져있으나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할 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강등권 추락이 걱정되는 뉴캐슬전은 손흥민이 다득점을 노리기에 더없이 좋은 상대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일어난 손흥민이 보란 듯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