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토론토에 진 텍사스...양현종 빅리그 데뷔 가시화


입력 2021.04.06 11:24 수정 2021.04.06 11: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선발 폴티네비치도 4이닝 4실점...텍사스 마운드 부진 지속

'택시 스쿼드' 포함된 양현종, 빅리그행 기회 성큼

양현종 ⓒ 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3만8000여 관중 앞에서 가진 홈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텍사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글로브라이프필드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6 패했다. 시즌 1승 3패.


‘에이스’ 류현진을 받쳐야 할 좌완 선발 요원 스티븐 매츠(6.1이닝 9탈삼진 1실점)가 텍사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반면 텍사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폴티네비치는 2이닝 만에 4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텍사스 마운드의 부진은 심각하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7명의 투수를 퍼부었지만 14실점으로 패했다. 선발 카일 깁슨은 0.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깁슨에 이어 테일러 헌(2.1이닝 2실점)과 카일 코디(1이닝 3실점)도 좋지 않았다. 헌은 시범경기에서 양현종과 경쟁한 투수 중 하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5이닝을 버티며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불펜이 망쳤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조시 스보츠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실점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투수 조시 킹도 1이닝 4실점의 난조 속에 무너졌다.


개막 후 2경기 25실점(평균자책점 14.06)으로 마운드가 초토화됐지만, 5일 경기에서는 한숨 돌렸다. 선발 조던 라일스가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 웨스 벤자민도 2.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9회말 등판한 이안 케네디는 1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승리를 잡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텍사스의 마운드는 우려대로 바닥을 기고 있다. 어느 정도 예상한 현상이지만, 시즌 초반 마운드의 부진이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에 우드워드 감독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텍사스에는 좋지 않은 흐름이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꾸는 양현종으로서는 희망을 가질 만하다. 양현종은 개막 엔트리 한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했지만 끝내 탈락했다. 하지만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언제든 빅리그에 콜업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감독의 호출만 기다리고 있는 양현종에게 분명 기회는 다가오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