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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대이동] 국민의힘 '야권 재편' 시동…6월말 전당대회 할 듯


입력 2021.04.08 02:00 수정 2021.04.08 05: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2016년 이후 3번째 비대위만에 '성공' 마무리

전대서 '安·尹과 어떻게 함께 할까' 의제될 듯

오는 5월 새로 뽑는 원내대표 경쟁도 '치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비상체제'를 끝내고 당 정상화 페달을 밟게 됐다. 오는 6월 말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다는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전당대회 일정에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아마 비대위원들과 논의를 해서 전당대회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6월 중하순경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다음날인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패한 이후 전당대회를 열지 못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김종인 위원장을 추대했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2016년 12월 인명진 비대위 △2018년 7월 김병준 비대위 이후 세번째 비대위만에 성공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끝내게 됐다.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야권 재편'이 이번 전당대회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대선을 치르게 되는 만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가 관건이다.


또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되는 현재의 '단일 지도체제' 이어갈지, 최고위원들에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를 놓고도 격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정진석 조경태(이상 5선) 권영세 박진 홍문표(4선) 윤영석(3선)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초선 개혁 그룹의 김웅·배현진·윤희숙·황보승희 의원, 원외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내년 대선 체제로 본격 전환하는 전당대회에 앞서 원내대표 선거도 열린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는 새로 꾸려질 원내 지도부가 준비하게 될 전망이다.


1년 임기의 원내대표 중 가장 인기가 없다는 '2년차' 원내대표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치열한 경쟁이 예견돼 있다. 권성동·김기현(이상 4선) 김도읍·김태흠·박대출·유의동·장제원(3선)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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