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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각 세우는 오세훈 "일률적 틀어막기식 거리두기 지속 어려워…효율적 방법 찾을 것"


입력 2021.04.09 16:43 수정 2021.04.09 16:5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을 찾아 박찬병 병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우선 중앙정부의 취지에 따르되 새로운 방역대책도 시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일단은 중앙정부의 취지에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완전히 다른 지침을 갖고 시행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단 시범사업 형태로 해서 어느 방법이 더 경제적 타격, 매출 타격을 줄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시행을 해보고 그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다 싶으면 그것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와 같은 일률적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일괄적인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식을 재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처럼 일률적으로 '10시까지는 영업을 끝내야 한다' 것이 오히려 거리두기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편이고 몇 개월 안에 끝날 상황이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정교한 매뉴얼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고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12일부터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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