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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靑 개각, 사람이 아니라 국정 방향 바꾸는 게 중요"


입력 2021.04.13 10:50 수정 2021.04.13 10:5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코로나 백신, 국민 실험대상 삼는 것 아닌지"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청와대 참모진 개각을 앞두고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정 방향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거대한 민심이 부출됐지만,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그 뜻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만 바꾸고 이 방향대로 하면 그게 무슨 쇄신이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냐"며 "인적 쇄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 전환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지난 8일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나흘 만에 재개된 '코로나 백신'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양질의 백신 확보가 코로나 종결에 가장 중요한 게임체인저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정부가 백신 확보에 소홀할 때도 예산도 마련해주면서 백신 확보를 요구했다"며 "그런데 지금 정부는 백신 대책도 없이 그저 믿고 기다리라는 입장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늦은 백신 (도입에) 사과해야 하는데 여전히 K-방역을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노바백스 백신을 두고 한 말이라면 또다른 걱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도 긴급사용 및 신청만 되고 승인이 안 난 상태에서 접종 계획을 서두르다가 결국 접종이 잠정 중단됐었다"며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 공연한 불안을 조성하다고 비방했던 것이 불과 며칠 전 일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임상 최종이 안 된 백신으로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희망고문하거나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백신 확보 막차를 타고 국민들은 선택권마저 박탈했는데, 실험으로 내몰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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