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 감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 제공
산림치유 인자 활용, 임신부 스트레스·피로 감소
산림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신부가 안전하게 ‘숲태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숲태교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소리,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자연 속에서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신체적으로 교감하는 활동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 같은 숲태교가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하고 우울감을 개선하며 태아에 대한 애착이 높이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숲태교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숲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숲과 바람 소리를 경청하고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뱃속 아기에게 태담을 들려주는 활동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번에 개발된 숲태교 비대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임신부가 안전하게 숲태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동영상 위주로 제작됐다.
산림청과 서울대 간호대(연구책임자 이인숙 교수)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숲태교 표준 프로그램을 토대로 태아와의 교감을 위한 태아에게 편지 쓰기, 자연물 공작 만들기, 뱃속 아기와 함께하는 숲해설, 임신부 요가와 발 마사지·명상 등 다양한 실내외 활동 방법을 안내해 준다.
아울러 ‘숲태교 수첩’을 함께 활용한다면 임신부가 일상생활 속에서 숲태교를 꾸준히 실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산림청의 설명이다.
비대면 숲태교를 위한 ‘숲태교 모바일 동영상’과 ‘숲태교 수첩’은 산림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산림청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숲태교 모바일 동영상을 매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