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진단..19일 오전 세브란스 병원서 수술
장기 이탈 불가피...백업 포수 장승현 2경기 '합격점'
포수 박세혁(31·두산 베어스)이 19일 오전 수술을 받는다.
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박세혁이 19일 오전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성형외과와 안과의 협진으로 수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세혁은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 8회초 LG 투수 김대유가 던진 공(시속 136㎞)에 오른쪽 광대 부분을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돼 X-Ray, CT 검사를 받은 박세혁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세혁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던 김대유는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헤드샷 퇴장은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온 NC 다이노스 송명기에 이어 두 번째다.
박세혁의 등번호 ‘10번’을 모자에 새기고 뛴 두산은 라이벌 LG에 연이틀 승리했다.
전날 LG 에이스 수아레스를 무너뜨린 두산은 이날 16안타를 퍼부으며 9-1 대승했다. 선발 미란다는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미란다는 초반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지만, 타선의 지원과 포수 장승현의 리드 덕에 안정을 찾고 무실점 호투했다.
두산은 박세혁이 빠진 이후 장승현(27)을 주전 포수로 내세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승현이 투수 리드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장승현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안방을 지키며 LG 타선을 2점으로 묶는데 기여했다.
대체불가 자원인 박세혁의 장기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장승현의 어깨는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