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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35명 사귄 30대 일본남, 선물 뜯어내다 체포됐다


입력 2021.04.26 05:39 수정 2021.04.26 02:1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일본에서 한 30대 남성이 수십 명의 여성들을 비슷한 시기에 만나며, 이들에게 거짓말로 선물을 받아낸 사실이 들통났다.


ⓒMBS

일본 마이니치 방송(MBS) 등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타카시 미야가와(39)가 수십 명의 여성과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는 척 연기하면서 총 10만엔(약 103만원)의 선물을 받았다가 체포됐다고 지난 1월 보도했다.


그는 각각의 여성들에게 자신의 생일 날짜를 속여 말한 뒤 일 년 내내 선물을 갈취했다. 미야가와의 진짜 생일은 11월 13일이었지만, 그와 만나던 여성들은 전부 서로 다 다른 날로 알고 있었다.


그가 생일을 속여가며 받아낸 선물은 수 십 만원의 옷을 포함해 모두 10만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MBS

주로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미야가와는 이들에게 접근하며 "인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에게 속은 피해 여성은 파악된 수만 최소 35명에 이른다.


그러나 그와 만나던 여성 중 일부가 수상함을 느끼고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야가와의 행각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또 다른 여성이 미야가와의 데이트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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