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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 3210대 마감...외인·기관 동반 ‘팔자’


입력 2021.04.27 15:55 수정 2021.04.27 23:16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외인·기관 각각 3332억·1076억 매도

개인 홀로 4531억 ‘사자’...지수 방어

코스피가 외인·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인·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p(0.07%) 하락한 3215.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2%) 오른 3218.30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3223.05까지 올랐으나 곧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32억원, 107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531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12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2%) 내린 8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1.47%), 삼성SDI(0.58%), 현대차(0.68%), 셀트리온(3.86%), 기아(0.97%), LG전자(1.47%), 현대모비스(2.46%), 삼성물산(1.08%), LG생활건강(1.44%)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66%) 오른 13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외 LG화학(0.91%), NAVER(0.66%), 카카오(2.97%) 등이 상승했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4.14%) 오른 37만7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외인·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9.05p(0.88%) 내린 1021.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287억원, 18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578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8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4400원(3.65%) 내린 1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 셀트리온제약(2.20%), 카카오게임즈(1.75%), 에코프로비엠(0.77%), 펄어비스(1.82%), 에이치엘비(4.01%), 알테오젠(1.04%), CJENM(0.89%) 등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이날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기업과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공급 합의를 공시함에 따라 전 거래일보다 8100원(7.17%) 오른 12만1000원을 기록했다.


박석현 KTB증권 매크로분석팀장은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크게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한 영향”이라며 “외국인 매도가 많았지만 시장에 변곡점이 생겼다고 보기 어려우며 차익 매물을 소화하는 정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3만3981.5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8% 상승한 4187.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 기대에 0.87% 뛰어오른 1만4138.7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다시 썼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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