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출생·사망·혼인·이혼 모두 감소
2월 출생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해 2만1461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2만377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5% 줄었다. 혼인과 이혼은 각각 1만2973건, 7759건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1.6%, 5,7%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은 28일 '2021년 2월 인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후 동월 기준 59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2019년 2월 출생자는 2만5710명을 기록했지만 2020년 2월 2만2768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2만1461명까지 떨어졌다. 1월 2만5003명 보다 낮은 수치다.
사망자 수는 2019년 2월 2만2918명에서 2020년 2월 2만5430명으로 늘었다가 이번 조사에서 2만3774명으로 다시 줄었다.
2019년 2월 1만8199건을 기록한 혼인 건수는 지난해 2월 1만9103건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2월 1만4973건으로 감소했다. 이혼 또한 2019년 2월 8204건에서 2020년 2월 8232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달 7759건으로 낮아졌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출생자 수는 광주만 전년동월 비해 증가(68명)하고 나머지 모든 시·도는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세종만 113명 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줄었다.
혼인 건수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이혼은 부산, 대전, 세종, 전북에서 늘고 서울과 대구, 인천 등 13개 시도에서 줄었다.
2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증가는 전년동월대비 2313명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 등 6개 시·도는 늘었지만, 부산과 대구 등 11개 시·도에서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2년 이후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지난해 2월보다 신고일수가 2일이나 줄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을 연기한 것도 혼인 건수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