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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두달째 상승...“제조업 수출 호조”


입력 2021.04.29 06:00 수정 2021.04.28 18:3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월대비 5P 상승

경제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100 돌파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현황 ⓒ 한국은행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5P 오른 88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6월(88)을 기록한 이후 9년 8개월만의 최대 수치다. 단순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이전으로 기업체감경기가 회복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악화 예상기업이 더 많다. 다만, 부정적 답변이 많은 한국 기업 특성상 2003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인 80전후를 암묵적 기준치로 간주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이 수출 호조로 BSI가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소비심리 기대로 전산업의 BSI가 전월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에 비해 7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기타 제조업(+17P), 화학물질·제품(+13P), 전자·영상·통신장비(+7P)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제조업은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와 계절적 요인(어린이날)에 따른 완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화학물질 제품은 화장품 매출 개선과 화학제품 가격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 영상 통신장비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이 8P 오른 10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5P)과 수출기업(+12P)도 각각 83, 109로 집계됐다. 내수기업도 88로 3P 올랐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업체가 작다보니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5P) 등이 하락했으나, 건설업(+10P), 부동산업(+9P), 도소매업(+8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P 상승한 105.3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어 연속으로 100을 넘겼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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