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초선 의원의 최고위원 출사표
"文정권 의회독재 맞서 몸 사리지 않았다"
"野 대선후보 호남 득표율, 25%까지 끌어올릴 자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40대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다"며 "우리 당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저부터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초선이다.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우리 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선배 정치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5번'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법조인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1년여 전 정치에 입문한 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상임위, 각종 인사청문회, 권력형 비리 게이트 특위 등 여러 당내 기구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다"며 "저는 단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먼저 찾은 사람, 어려움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저는 감히 자부한다"며 "당 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취재진과 만나서는 "호남 출신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들어가고, 지도부에서 중도실용에 입각한 '먹고 사는 문제'에 천착하고, 문재인 정권의 오만·독선과 위선을 낱낱이 고발한다면 제 고향에 있는 분들부터가 다시 봐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호남에서의 우리 후보의 득표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여러분 앞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선들의 당 대표 도전, 또 저와 같이 사람의 변화를 통해 당이 지향하고 있는 변화를 보여준다면 25% 목표가 허황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