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다음 주 월요일에 국내에 공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31일)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등을 거쳐야 해 실제 사용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했으며,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를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지난 21일 품목허가를 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 계열 백신이며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예방 효과가 90% 이상인 데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병입) 충전'에 돌입한다.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