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즈 프로 사용 후 외이도염 발생 사례 이어져
필요 시 환불이나 치료비 지원 조치
삼성 "커널형 이어폰의 문제…본품 문제는 아냐"
삼성전자가 자사 무선 커널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고 귀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경험 사례가 이어지면서 적극 대응에 나섰다.
26일 삼성전자 측은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상 장시간 사용시 귀내 습기 증가 등으로 인해 불편함 또는 외이도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갤럭시 버즈 프로 제품에 문제는 없으나 갤럭시를 애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환불이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불을 원하는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들은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환불 대상에 해당되는지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과 증상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경우 환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어팁이 있는 커널형 이어폰 사용 시 염증이 생길 수 있지만 갤버즈 프로 본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커널형 무선이어폰은 귓구멍 안쪽까지 꽉 채우는 형태를 말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앞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고 '외이도염'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지속되자 대응 메뉴얼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3일 IT유튜버 ‘옝구리’는 갤버즈 프로 착용으로 인해 외이도염에 걸렸음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부터 인정받고 전액 환불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후 일부 유튜버와 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환불 여부를 문의한 경험을 커뮤니티에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