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고소인 신분 소환 조사…당직사병, 장경태 의원과 네티즌들도 고소
경찰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당직사병을 조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추 전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씨가 추 전 장관을 고소한 지 7개월 만이다.
아울러 현씨는 서씨의 군 복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후 자신을 비방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티즌들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현씨는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 씨가 휴가가 끝났는데도 부대에 돌아오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고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도 '현 씨로부터 복귀 전화를 받았다'는 서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현씨의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에게 혼란만 가중한 제보였다"며 "본인이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정보였다"고 비난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제보자가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