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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왕의 귀환’ 안첼로티가 레알서 이룰 대기록


입력 2021.06.02 07:55 수정 2021.06.02 08:1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단 감독 사퇴 후 챔스 3회 우승의 안첼로티 선임

다음 시즌 4강에 오른다면 최다 경기 공동 2위

챔스 3회 우승 경력의 안첼로티 감독. ⓒ 뉴시스

지네딘 지단 감독 사퇴 후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은 카를로 안첼로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복귀를 환영한다”며 안첼로티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앞서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계약 기간을 1년이나 남겨두고 있었던 상황이라 팬들의 충격은 상당했다. 지단 감독이 공개적으로 밝힌 사퇴 이유는 구단과의 신뢰 문제였다.


대형 감독의 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잦은 시기다. 먼저 토트넘을 이끌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이탈리아 AS 로마의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에 파리생제르망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세리에A 인터 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지단 감독과 마찬가지로 시즌을 마치자마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두 감독들 모두 리그 우승을 이끈 혁혁한 공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명장들을 후보군에 올려놓았고 최종 결정은 다시 한 번 안첼로티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 시절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군 최고의 명장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뒤에도 팀의 챔피언스리그 라데시마(12회 우승)라는 뚜렷한 공을 지닌 인물이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강팀들과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뛰어난 리더십과 유연한 전술 운용을 펼쳐 다시 빅클럽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경기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서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이끌게 됨에 따라 여러 대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잡게 됐다.


먼저 안첼로티 감독은 역대 최다인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이룬 3명의 감독들 중 하나다. 나머지 둘은 리버풀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밥 페이즐리, 그리고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단 감독이다. 특히 안첼로티는 이들과 다르게 두 개 클럽(AC 밀란 2회, 레알 마드리드 1회)서 우승했다는 경력을 갖추고 있다.


감독으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쓸지도 관심사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폴리 시절을 끝으로 총 166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휘했다.


이는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190경기), 아르센 벵거(178회) 감독에 이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조별리그를 넘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총 1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벵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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