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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없다는 손흥민, 스리랑카전서 골맛 볼까


입력 2021.06.09 09:47 수정 2021.06.09 09:4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IFA랭킹 204위 스리랑카 상대로 91번째 A매치 출격 예고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전 멀티골 이후 6경기 째 침묵

약체 스리랑카 상대로 많은 득점 기회 찾아올 것으로 보여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후반전, 한국 대표팀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에서 ‘특급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모처럼 A매치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5일 치러진 H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복귀했다.


승점10(3승 1무·골득실+15)을 기록한 한국은 현재 레바논(승점10·골득실+5)에 골득실에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최종예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FIFA 랭킹 204위 스리랑카를 상대로도 대량득점이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2019년 10월 10일 열린 스리랑카와 대결에서도 8-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도 승리는 당연하고, 과연 몇 골까지 넣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장 손흥민이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17골을 넣을 정도로 골 결정력이 탁월한 공격수지만 대표팀에서는 득점포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그는 “골 욕심이 전혀 없다. 팀이 잘됐으면 하는 생각뿐이다”며 “어떻게 하면 다른 선수를 도와줄 수 있을까.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를 한국 대표팀이 5-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손흥민이 벤투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실제 한국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손흥민이 무득점에 그치고도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골은 없었지만 후반전에 터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월드클래스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동료들을 돕는다는 손흥민의 기조는 스리랑카전에서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스리랑카가 워낙 약체라 손흥민도 자연스럽게 득점에 가담할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마지막 A매치 골은 2년 전에 상대했던 스리랑카전이다. 당시 그는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A매치 6경기서 득점이 없다.


대표팀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동료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최종예선까지 멀리 바라본다면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 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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