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화폐 승인 이후 가파른 상승세
이더리움, 300만원대 재진입…6.2%↑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승인 호재를 바탕으로 일주일만에 4300만원대를 회복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431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7.8%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31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속된 악재로 한 때 3800만원선이 붕괴되며 우려를 샀지만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승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8일 미국 법무부가 송유관 업체 해킹에 대한 몸값으로 지불된 비트코인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발표한 후 이틀째 약세를 보였지만 ‘코인족’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300만원대에 다시 진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6.2% 상승한 30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300만8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396.5원으로 24시간 전보다 6.6% 상승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의회는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