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학생, 미래 이끌 소비자로 성장토록 교육해야"

소비자 교육 관련 학술 심포지엄 축사

"학교 현장서 활용될 '표준' 제시할 것"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뉴시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0일 "학생이 미래를 이끄는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교 내 관련 교육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성욱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에서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와 공동으로 '디지털 시대, 학교 소비자 교육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조성욱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제6차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해 미래 소비자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 학교 소비자 교육임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공정위는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학교 소비자 교육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 표준을 제시하며 이 표준이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욱 위원장은 이어 "소비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선택이 가능해졌지만 동시에 행동경제학적 방법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다양한 '다크 패턴'(Dark Pattern)에 노출되고 있으며 기만적 마케팅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면서 "소비자 정책 핵심 원칙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 공정 경쟁을 이끌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소비자가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합리적 소비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은 소비자 정책 당국으로서 공정위의 마땅한 역할"이라면서 "공정위는 최근 전자상거래법(전자 상거래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역량이 뒷받침될 때 정책 효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