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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투’ 살아난 소형준, 소포모어 징크스 날리나


입력 2021.06.11 16:15 수정 2021.06.11 16:2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 등판

최근 2경기 연속 호투..최종엔트리 합류 굳힐 기회

소형준 ⓒ KT위즈

‘소포모어 징크스’ 우려에 휩싸였던 소형준(20·KT위즈)이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한다.


KT는 11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을 시작한다. 전날 SSG전 선발로 예고됐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추가 휴식을 가진 뒤 등판하고, 11일 경기에는 소형준이 선발로 등판한다.


소형준은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28일 KIA전(6이닝 2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다.


2년차 징크스로 불리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신인왕다운 위력을 뿜으며 건재를 알렸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패스트볼의 스피드나 체인지업-커터 모두 좋았고, 완급조절까지 이뤄졌다. 제구도 살아나 4사구는 1개만 허용했다. 올 시즌 들어 볼넷 허용률이 크게 올라 우려가 컸는데 이날은 괜찮았다.


지난 시즌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던 소형준은 올 시즌 제구가 되지 않고 난타를 허용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이전과 달리 스트라이크존에서 도망가는 투구를 했다.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던져 성취감을 얻으며 잠재력을 폭발했던 지난해와 달랐다.


소형준도 “(올 시즌)만족스러운 피칭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사실인데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강철 감독이 경기 후 크게 기뻐했던 것도 소형준이 잃었던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이다.


소형준이 한화를 상대로 3경기 연속 호투한다면,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날리면서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24명) 합류를 굳힐 수 있다는 평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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