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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행 유력' 베트남 박항서호, 벤투호와 맞대결?


입력 2021.06.15 18:39 수정 2021.06.15 18: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베트남 축구대표팀, UAE전 져도 최종예선 진출 전망

7월1일 조추첨 결과 따라 한국과 같은 조 편성도 가능

파울루 벤투 감독-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최종전에서 UAE와 격돌한다.


직전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은 베트남은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질주, 2위 UAE(승점15)에 승점2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최종예선행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UAE전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한다. 말레이시아전에서 두 번째 경고 카드를 받았다. 2차 예선 최종전에는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브레인이라고 치켜세운 이영진(58)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우려는 없다. 베트남은 UAE전에서 비겨도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월드컵 2차예선은 8개조로 이뤄져 각 조 1위팀 중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7개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UAE에 져 조 2위로 내려앉아도 각 조 2위 팀과의 순위 경쟁에서 5위 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진출이 유력하다.


비기기만 해도 직행, 지더라도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이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최고의 레전드 자리를 예약했다. 2018 AFC U-23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2019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견인했다.


관심은 최종예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에서 레바논에 2-1 승리, H조 1위(5승1무)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고 총 4.5장.


4.5장의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에는 12개국이 참가한다. 6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8개조로 나뉘었던 2차예선에서 조 1위에 오른 8개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국, 월드컵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는 카타르가 E조 1위를 차지하면서 각 조 2위 중 상위 5개국이 됐다.


이날까지 한국을 비롯해 일본(F조), 호주(B조), 시리아(A조) 등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베트남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조 추첨(7월1일) 결과에 따라 한국과의 맞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팀끼리 맞대결을 가진다. 승리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행을 타진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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