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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기득권 내려놔야"…이준석 "걱정 놓으시라"


입력 2021.06.15 09:57 수정 2021.06.15 09:5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안철수 "제1야당 진정한 변화의 의지 있어야"

이준석 "6·11 이후 기득권 無…문을 열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데일리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합당을 논의 중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제1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걱정 놓으시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의 해당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에 6월 11일 부로 이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 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6월 11일은 그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날이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으로,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인사는 지난 12일 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 40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합당에 대해 원론적인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원칙 있는 통합'을 주장하던 안 대표는 돌연 지역 조직 다지기에 나서 국민의힘으로부터 '알박기'라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현재 안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로, 이 대표는 줄곧 국민의당의 급조된 지역 조직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철수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제1야당인 만큼 전체를 아우르는 그런 조금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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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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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men 2021.06.17  11:54
     윤석열,안철수,감사원장님을 비롯해 홍준표, 국힘대선주자들 모두가 참여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자유민주주의 경선으로 "국민의 명" 경선에 태풍이 불도록합시다. 단, 김무성과 유승민은 나라망친 망국노이니 빼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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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men 2021.06.17  11:45
    기득권은 똥개도 지 집에선 30점 먹구 들어간다는 뜻이지.... 기득권 내리고 당명은 "국민의 명"으로 바꿔서 제대로 경선치루자.. 안철수씨도 진정 원하는건 똥개말고 같은 새로운 당원끼리 공정하고 룰과 예의가 있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경선을 바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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