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재미로 해본 프로그래밍으로 수익 봤다"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언급 "유명인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로 수익 낸 사연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5일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에 출연해 "가상화폐 투자로 선거 서너 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는데 요즘 다시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내가 원래 프로그래머였기 때문에 가상화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짤 수 있었다"며 "재미로 프로그래밍을 해봤는데 수익을 봤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코인으로 선거 자금을 벌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JTBC인사이트'의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한 이 대표는 "코인 투자로 선거 자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냐? 수십억이다 수백억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당연히 아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할 때 후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액수는 지역구 규모에 따라 1억 5000만원에서 2억 정도 된다"며 "그것에 비례해서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수익이) 10억 이하이냐"고 다시 묻자 이 대표는 "그렇게 보시는 게 편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시 진행자가 "그럼 6억원이 맞느냐"며 재차 질문하자 이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 시세도 많이 떨어진데다 수익을 현금화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 유동적이다. 또 가상 자산은 변동성이 크다"며 구체적인 즉답은 피했다.
이 대표는 지난 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사람인지라 머리 상위 1%는 부질없고 재산이 상위 1%가 한번 되어 보고는 싶다"면서 "그래서 코인도 조금 하고 그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 대표는 여자친구 유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사생활 문제는 답을 안 하려 했는데"라면서도 "여자 친구가 있다.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6세에 미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