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기사회생 이란’ 벤투호, 험난한 최종예선 예고…한일전도 가능


입력 2021.06.16 09:13 수정 2021.06.16 08: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 때 3위 이란, 최종예선 진출하며 일본과 톱시드 확보

톱시드 빼앗긴 한국은 이란, 일본 중 한 팀과 맞대결

최종예선 톱시드 확보에 실패한 벤투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H조 1위로 통과한 벤투호가 최종예선서 험난한 여정을 앞두게 됐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각) 바레인 세이크 알리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스타디움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에서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란은 C조 1위에 오르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의 강호 중 한 팀인 이란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3위까지 떨어지며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란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6월 A매치 기간에 펼쳐진 2차예선 잔여 경기서 4연승을 거두며 조 1위 자리에 등극했다.


FIFA랭킹 28위 일본과 31위 이란이 모두 최종예선에 안착하면서 39위 한국은 톱시드 자리를 빼앗기게 됐다. 이는 한국이 일본과 이란 중 한 팀과 최종예선에서 한 조에 묶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팀 모두 한국에 껄끄러운 상대들이다. 일본은 지난 3월 가진 평가전에서 0-3 참사를 안겨줬던 팀이다. 이란은 역대전적에서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특히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는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특히 톱시드는 최종예선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이란이 톱시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험난한 여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함께 두 번째 시드를 받게 될 FIFA랭킹 41위 호주와는 상대하지 않게 된 것이 위안이다.


한편, 최종예선 조추첨은 7월 1일 열린다. 아시아 ‘빅4’로 평가 받는 한국, 이란, 일본, 호주 외에도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중국, 오만, 이라크, 베트남, 레바논 등 12개 국가가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도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조 2위까지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각 조 3위 팀 간에는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