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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서 女알바 더듬은 민주당 지역위원장, CCTV에 포착됐다


입력 2021.06.20 17:03 수정 2021.06.20 19:2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이모(65)씨가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한 뒤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TV조선

20일 경기도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식당 카운터에 서 있던 아르바이트 여성 A씨의 허리 아래로 손을 뻗어 신체를 만졌다. A씨는 놀라 주방 안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당시 장면은 업소에 설치된 방범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A씨는 다음날인 10일 새벽 경찰에 성추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다음 날 탈당한 뒤 식당에 찾아왔다. 이씨는 A씨에게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 한 것 같다"며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후 주변인들로부터 고소 취하 요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미 끝난 일인데 아버지가 딸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내가 피해자인데 가족까지 피해를 왜 다 봐야 하냐"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결정으로 이씨 사건을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징계절차를 밟아 이씨의 복당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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