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용민 "이준석 병역 특혜 의혹 영상, 국민의힘 부탁으로 내린 것"


입력 2021.06.21 09:55 수정 2021.06.21 10:1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 올렸다가 내려

이준석 "실수로 이해하고 협치 기조 이어가겠다"

金 "부탁 들어줬더니 마치 우리가 실수한 것처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에 올라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병역 특혜 의혹 동영상이 내려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해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부탁으로 우리 당에서 영상을 내려준 것을 마치 우리가 실수한 것처럼 말했다. 이준석 대표식 정치가 처음부터 큰 실망감을 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업기능요원)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영상으로 제작해 당 공식 유튜브에 올렸다가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 측에서 영상을 내렸다. 실수로 이해하고 협치의 기조는 이어나가겠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병역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참 많이 아팠나 보다"며 "당에서 저와 상의 없이 영상을 내렸지만 나름 정치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이해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많이 긴장한 것 같다"며 "사실 지원서를 스스로 올린 것은 가장 초보적인 실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매달 장학금 지급과 최고급 노트북 수여,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에 졸업생이 어떻게 합격했는지가 핵심"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이 더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대응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