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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남북·북미 관계 위해 가능한 역할 다할 것"


입력 2021.06.23 02:04 수정 2021.06.22 23:3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靑서 접견해 의지 표명

"바이든의 대화·외교 통한 비핵화 방식 적절"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하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해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에서 김 대표와 만나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두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G7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하여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G7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한국과 긴밀한 공조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 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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