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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6일만 완전진화…피해 수천억대 전망


입력 2021.06.22 19:38 수정 2021.06.22 19:3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소방관 667명, 장비 255대 동원

화재가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뉴시스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엿새만에 모두 껐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2분께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완전진화를 선언했다. 불이 시작된 지 약 130 시간 만이다.


12만7178.58㎡에 달하는 쿠팡 물류센터 건물은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다.


건물 안에 존재하던 1620만 개(약 5만3000㎥)의 적재물과 포장 종이와 비닐 등도 전소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해당 건물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이 4015억원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피해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력은 사상 최대다. 이번 화재에는 667명이 동원됐다. 펌프차 등 장비도 255대나 투입됐다.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됐다.


화재가 발생한 당시 내부 쿠팡 직원은 모두 대피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은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미처 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뒤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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