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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반토막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하락장 전조 현상?


입력 2021.06.25 16:27 수정 2021.06.25 17:1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중국 채굴장 폐쇄 여파…채굴난이도 감소로 하락 가능성

비트코인 빗썸서 3962만원 거래…4000만원서 등락 반복

비트코인 관련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 관련이미지.ⓒ픽사베이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로 비트코인의 연산력 총합인 ‘해시레이트’가 한 달만에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후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가상화폐 뉴스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8만5833PH/s(PH/s는 초당 1000조 해시레이트)로 지난달 15일(16만7756PH/s) 대비 48.8% 급락했다. 사실상 한 달 만에 반토막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해시레이트란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의미한다.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과 시간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해시레이트가 낮을수록 가상화폐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채굴장 상당수가 밀집해 있는 중국에서 대대적인 채굴장 단속에 나선 것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65%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던 만큼 채굴장 폐쇄로 인한 해시레이트 감소폭 역시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내 채굴장의 90%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채굴업자들이 다른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다시 채굴에 나설 때 쯤 비트코인 가격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어 시세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시레이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큰 호재 없이 저가 매수가 가격 하락을 상쇄하며 4000만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비트코인은 396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01%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96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226만6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304.5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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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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