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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 겨냥 "당 밖 범야권 후보군에 비판 자제하라"


입력 2021.06.28 09:27 수정 2021.06.28 09:2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국민에 내놓기 전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 있어

네거티브 대응 최소화…정책·메시지 발굴하라

민주당 파격발탁에 우린 공정경쟁선발 채택해

이 승부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자신감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홍준표 의원이 복당 이후 지속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 데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가지 특별한 부탁이 있다"며 "당 안에 계시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하겠다.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아직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당의 대선 주자군은 국민에게 소구력있는 정책과 메시지를 많이 발굴하고 범여권에서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 가면 더 높게 가는 방식으로 승부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대당이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룰을 대상으로 한 이전투구 속에서 돋보이는 분이 한분 있어서 인상깊었다"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어제 법인세와 소득세의 동시감세를 주장했다. 돈을 걷어서 누구에게 어떤 것을 나눠주고 표시에 호소할까에만 관심을 갖던 민주당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라 말했다.


그는 "국민을 세금 구덩이 속에서 혹사시키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세금정책의 전환에 대해 같이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며 "여야정협의체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 "우리 당에도 홍준표 의원 등 감세를 통한 기업과 경제의 활성화와 성장담론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며 "앞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코로나 이후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보여주는 분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변인단 선출을 위한 토론배틀 16강전에 대해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로만 중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채널만 2만 4천여명, 다른 채널을 합쳐 3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현재까지 밤사이 33만명이 영상을 열람했다"며 "국민의 관심이 높다. 종편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8강과 결승전에서는 더 많은 국민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과 청와대는 젊은세대의 정치참여욕구에 대해 파격발탁이라는 방식으로 임하고 있고, 우리는 공정경쟁선발의 방식을 채택했다"며 "우리 당은 이 승부에 있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자신감이 있고, 꼭 훌륭한 대변인을 선발해서 국민과 당원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7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복당신청 기간을 두겠다"며 "탄핵 이후를 기점으로 정치적인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서 크게 문호를 열것이고 큰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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